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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IR이 뭔지 아세요?

by 몽글토끼 2022. 5. 30.

 

흠......아침에 출근 하는 길

행정실에서 전화가 왔어요. 회사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처가 있다고요.

한 번 미팅을 하고 싶은데 만나기 전에 IR 자료가 있으면 달라고 하네요.

 

잉? 그게 뭐지??????

저희 회사는 스타트업 회사라 경영, 마케팅 이쪽으로 잼병인 사람들만 모여 있어요.

바이오 계열 사람들만 모여 있는..... 여하튼 그 쪽 분야엔 바보들만 모여 있어요. ㅋㅋㅋㅋ

일단 IR 자료의 실체가 뭔지를 알아봐야 했어요.

 

 

우선 IR은 뭘까요?

 

Investor Relations의 약자로

기업이 주식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홍보 활동이라고 하네요.

 

투자자 관계 혹은 기업 설명활동이라고도 해요.

PR (public relation :홍보)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업활동 전반에 대한 홍보를 하는 것인 반면, 

IR은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우량성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기업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정보까지도 전달한다는 점이 다르죠.

 

코스닥이나 나스닥같은 곳에 등록되어 있거나 상장회사 같은 곳에선

이러한 IR 자료을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그에 반해 규모가 작거나 스타트업 같은 비상장 회사들의 경우는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의 재무정보까지 공개하며, 투자관계사에게 기업의 장단점을 모두를 공개함으로서 투자의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아!!! 그리고 작성 시 주의하실 점은, 상장하지 않은 기업일수록 기업공개를 통해 경쟁사에 발목 잡히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어서 비공개를 원칙으로 투자자에게 재무 자료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걸 명심하셔야 해요.

 

IR은 기업의 가치를 표현해요

 

 

IR에 대한 인식은 1990년대 이후부터 높아지고 있어요.
그에 따라 여러 기업에서는 IR 부서도 설치하고 관련 직원도 추가로 고용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위한 활동을 하죠.

물론 그 부서의 직원들이 프로페셔널하게 작성하거나 관련 기업에 맡기기도 하지만, 자기 기업의 이해도가 가장 높은 최고 경영진이 직접 IR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투자가 그룹이나 그 대리인인 주가 분석가들의 기업 이해도를 높여주는데 더 효과적이기도 해서 직접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기업에 대한 이해도는 직접 기업을 설립한 대표 혹은 최고 경영진이 가장 높을 테니까요.
작은 기업들에서는 대표자가 작성하는 경우가 많고 업체에 맡기는 경우는 좀 드물다고도 하네요.
큰 기업에서야 홍보와 마케팅만 전담으로 맡은 직원들이 일을 훨씬 잘 할 거 같기도 해요. 관련 직무교육도 받고 여러 샘플 자료들도 많이 접할 테니까요뭐... 하여튼 그렇다고 하네요.

그룹 평가에 있어서 투자가 주가에 반영되다 보니 자료를 통한 기업이미지의 전달이 기업의 자금조달을 좌지우지하게 되는 상황이라, IR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게 되었죠.
기업의 적극적인 IR 활동에 통해 바람직한 투자 환경과 높은 주가가 형성된다면, 해당 기업이 추진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수행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랍니다.

 

관련 법규를 기반으로 하여 각 기업의 재무 상황 등과 같은 기업경영과 관련된 매우 주요한 사항들을 증권시장에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기업공시가 개량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IR의 경우는 비 계량화된 내용을 포함하는 정보까지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IR 활동에서 기업 스스로가 기업 내부 실상을 객관적으로 공평하게 그리고 신속, 정확하게 지속해서 알려야만 IR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현존하는 국내 기업들은 예전에 자본의 대부분을 은행에서 차입했기 때문에 경영전략이나 업적 동향 등의 기업 정보를 오로지 은행에만 설명하면 되었지만, 1980년대 후반 이후 해외 투자가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많아지면서 더더욱 IR의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답니다.

 

첫 장부터 이미 고민이죠.

 

 

그런데, 막상 작성하려고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면 뭐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이럴 때 누군가 써놓은, 그리고 최근 버전의 매우 잘 작성된 샘플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지 않나요?

요럴 때 투자자들에게 보라고 각 기업의 IR 자료들이 잔뜩 올라와 있는 사이트를 방문한다면 그야말로 선물을 받은 기분이 되지요. 아래 사이트로 들어가면 원하시는 기업의 자료들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https://kind.krx.co.kr/corpgeneral/irschedule.do?method=searchIRScheduleMain&gubun=iRMaterials 

 

대한민국 대표 기업공시채널 KIND

 

kind.krx.co.kr

 

저도 여기서 우리 기업과 비슷한 종목의 기업자료들을 골라 다운로드받아서 하나하나 살펴보았어요.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는지, 어떤 순서로 작성해야 하는지
혹은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만한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은 어떤 것인지... 여러 가지 점들에 포인트를 두고 하나하나 읽어나가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제가 있는 기업은 연구개발이 메인인 회사로 대부분 인원이 학위를 가진 인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즉, 회사 내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이 모두 연구 관련 업무들이죠.
제약, 바이오 관련 내용들로 임상 등의 업무들과 연관되어 있어서, 비슷한 내용의 사업을 하는 기업의 IR 자료를 참고해서
제가 작성할 IR 자료의 뼈대를 잡았어요.

그 사이사이 모르는 용어도 많고 모르는 개념도 많아서
노트 하나 펼쳐두고 열심히 공부해가며 작성했답니다. 꼬박 일주일이 걸리는 일이었어요. ㅜㅜ

파워포인트로 40여장의 슬라이드로 완성했고, 내용이나 디자인 모두 대표님이 마음에 쏙 들어 하셨어요.
학위과정부터 연수 기간 동안 줄기차게 만들어 온 PPT 작성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역시 대학원 생활도 안 배우는 것도 많다니깐...)

 

회계 및 경영 관련 그리고 마케팅 홍보 관련 내용까지 포함해야 하는 터라
관련 직무자료들을 찾아서 줄기차게 읽고 노트에 정리한 보람이 있더라고요. ^^

 

IR 자료를 처음 작성하시는 분께 제 경험과 참고 자료가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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